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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준비보다 하나님의 이끄심이 더 완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세대로교회 청소년부 고등학교 3학년 김선입니다. 저는 세대로교회를 8살,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고3이 되기까지 올리브찬양팀, 올리브워십팀, 청소년부 찬양팀으로 섬겨왔습니다. 지금은 김소원(고1) 자매, 정희영(중3) 자매와 함께 청소년부 찬양팀 찬양인도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번 청소년부 여름수련회에서 큰 은혜를 받았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드제이(With J) 청소년부 찬양팀을 대표하여 그 중 몇 가지 특별한 감사와 은혜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청소년부 수련회에서는 첫째날 저녁집회와 둘째날 저녁집회 찬양인도를 맡아서 섬겼습니다. 정은혜 멘토님과 위드제이(With J) 청소년부 찬양팀 모두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찬양이 되고 아이들이 더 뜨겁게 찬양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를 고민 하었습니다. 그래서 수련회 찬양곡 리스트와 링크를 아이들에게 보내주어 먼저 찬양에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청소년부 찬양인도자 김선(고3) 형제 

준비과정에서 주신 은혜 중 하나는 찬양의 선곡과 콘티를 찬양팀 멘티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멘토님들보다는 부족했겠지만 정은혜 멘토님은 우리를 믿어 주시고 우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주셨습니다. 찬양 콘티를 준비하면서 큰 기쁨과 자유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수련회 찬양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콘티를 짜고 연습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첫날 저녁 집회는 싱어와 연주자 모두 연습한데로 실수 한번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집회가 준비한 데로 진행되었고 목소리도 잘 나왔는데, 마음 한쪽에는 알 수 없는 아쉬움과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청소년부 아이들도 열심히 찬양에 참여했었는데 찬양의 시간이 더 뜨겁고 더 열정적인 못했던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둘째 날 점심을 먹고 저녁 집회 준비를 위해 찬양팀과 방송팀이 모여서 연습을 했습니다. 그 때 안원용 멘토님께서 혹시 아이들과 함께 뛰면서 찬양해 보면 어떠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찬양인도자가 예배자들에게 적절한 순간에 “뛰어“라고 지시해 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찬양팀 친구들을 모아서 해보자고 이야기했고, 급하게 콘티를 수정하고 가사 PPT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준비한 콘티를 갑작스럽게 변경하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녁집회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에서 준비한 몇 곡의 잔잔한 찬양이 끝나고 원래 준비되어 있지 않던 “성령의 불타는 교회” 전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찬양팀이 먼저 뛰기 시작하였고 후렴부가 시작될 때 떨리는 마음으로 청소년부 아이들에게 “뛰어”라고 외쳤습니다. 그 때부터는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 같이 건물이 무너질까 걱정될 정도로 아이들이 기뻐 뛰며 40분 동안 목이 터져라 찬양을 불렀습니다. 찬양 중간에 아이들이 앞으로 점점 몰려나오면서 갑작스럽게 멘토님들이 의자를 뒤로 치워 주셨습니다. 의자가 치워지고 아이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의자 없이 모두 뛰면서 찬양하고 싶다는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때에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갑자기 이루어 주신 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날 저녁집회 찬양을 돌이켜 보면 실수투성이 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콘티 변경에 멘트는 여러번 엉켰었고, 세션도 첫날만큼 딱딱 맞지 않았습니다. 제 목소리도 첫날과는 달리 잘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찬양팀이 철저하게 준비했던 첫날 집회보다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간 둘째날 집회는 비할 수 없이 뜨겁고 완전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준비한 찬양이 모두 끝났을 때 청소년부 아이들이 앵콜을 외치고 다시 뛰며 찬양한 순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이 얼마나 완전한지 몸으로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은혜를 누리고 나서야 하는 솔직한 고백도 한가지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과 뛰며 찬양하는 것으로 콘티를 바꾸면서 혹시나 아이들이 뛰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마음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찬양하기 전에 친한 친구들에게 우리가 뛰자고 하면 열심히 뛰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집회가 끝나고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경험하고 나서 우리가 너무 하나님의 계획과 능력을 신뢰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위드제이(With J) 찬양팀은 이번 수련회 찬양을 위한 6월달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거의 매주 1시 부터 5시까지 찬양팀이 모여서 연습을 하였습니다.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힘든 연습이었음에도 싱어와 반주로 섬겨준 동생들이 모두 열심히 참여하고 불평없이 기쁜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김소원, 정희영, 박하준, 권하민, 곽대호, 임지애, 고하준, 이승빈, 양한나, 양유나, 신강우, 김지환까지 찬양팀 동생들의 마음 다한 섬김을 통해서 이렇게 멋지게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멋진 찬양을 드리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제 고3이라 이번 여름이 청소년부에서 참여하는 마지막 수련회입니다. 겨울수련회에 또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청소년부가 이렇게 뜨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지원해주신 하늘 가족과 청소년부 멘토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신나게 찬양할 수 있도록 완벽한 음향과 환경을 준비해 주신 방송팀 멘토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찬양팀을 지도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정은혜 멘토님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큰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이번 수련회에 양승헌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 “나 주의 사랑, 주 나의 사랑”을 우리 마음 깊이 새기고 계속 자라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세대로스토리팀  |  사진 : 미디어사역팀  |  감수 : 서은선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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