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우리가 지나온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세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를 향해선, 지금까지 우리를 이끌어 오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열정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미래를 향하여는 하나님의 방향을 내다 볼 안목을 얻기 위해서 입니다.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보면 날아갈 방향도 보입니다. 또한 현재에서는 마땅한 반응을 잊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우리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기 위함이며, 앞으로 이끌어 가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전적인 신뢰와 순종을 다짐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교회는 추상적인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전달하기 위해 몇가지 상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대로교회 나무는 올리브 나무입니다. 올리브는 주로 일년에 절반은 비 맛을 못보는 척박한 지중해성 기후에서 자랍니다. 그래서 올리브는 심은지 15년이 지나야 상품성 있는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보통 과일 나무 같으면 이미 늙어 베어질 나이에 15년이 걸리는 것은 뿌리를 내리기 위함입니다. 그 여리디여린 뿌리로 석회암층을 뚫고 뚫어 안정적인 수층까지 내려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15년정도입니다. 그러면 올리브는 얼마나 오래 사는가? 평균 수명은 1000년이라고 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는 예수님의 기도 소리를 들었을 2000년이 넘은 올리브 나무도 살아 있습니다.

올리브가 우리 교회의 상징인 이유는 단지 유용성, 장수성, 다산성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뚫고 나가야 할 영적 생태환경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질을 하나님으로 삼는 물질주의, 하나님을 그 사상에서 삭제하려는 철저한 무신교육, 하나님 없어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과학 만능주의, 이 땅에서의 삶이 모두라고 믿는 혹은 믿고 싶어하는 현세주의, 어떤 것도 ‘절대’는 없다고 모든 절대를 부정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우리 크리스천들이 믿음으로 살아내고, 그런 믿음을 대물림 하기에는 너무 그 영적 생태환경이 어려운 현실입니다.

우리 교회는 문익점의 목화 밭처럼 하나님 나라의 내일을 지켜나갈 다음 세대를 세우는 세대통합 교육목회의 축복과 지혜를 분양하기 위해 세워진 교회입니다. 인구절벽, 신앙해이, 교회생활 포기 등으로 한국교회의 내일은 매우 위태롭습니다. 교회가 사라지는 시대, 그것을 뒤집을 대안은 우리를 능가하는 믿음의 세대를 세우는 것 뿐입니다. 이것을 나는 어린이에 의한 사역 (ministry by children)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 책임을 감당하려면,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사사기 2:10은 말합니다.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우리 가정에서 먼저 제3세대 신드롬을 극복하는 것 입니다. 내 자식, 내 손주들, 내 가정, 내 가문에서 교육교회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은 세대로 공동체에 속한 세대로교회 성도 각인이 져야할 책임일 뿐 아니라, 우리와 우리 가정과 가문이 누릴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 양승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