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듯, 아주 분주했던 2009년 삶의 거울 앞에 서서 제자훈련을 성실하게 감당해 온 하나님의 더없는 은혜를 감동으로 바라봅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32주를 마무리하면서, 휴~ 긴 숨을 내몰아 쉬면서 여유롭게 커피 한 모금 마시며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훈련을 마친 감격의 기쁨을 누려봅니다. 인생에 돌풍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돌풍을 순풍으로 바꿔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신뢰가 생겨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임재를 더 가까이 체험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아프지도 말고 죽지도 말자’라는 책을 읽으면서 굳은 각오를 세우고, 성실한 책임감을 통해 1년의 고된(?) 훈련을 끝내고 받은 은혜의 선물은 2권의 과제물 모음집입니다. 제 생애 가장 의미있고 소중한 영적보물이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혜자, 정미아, 우정옥, 김재정, 이랑 자매님들! 모든 순간마다 행복하게 받았고, 많이 배웠습니다. 훈련을 마쳤다고 끝내는 관계가 아니라 세상 끝날 때까지 슬픔, 아픔, 즐거움, 기쁨을 함께 누려가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훈련을 통해 무려 12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습니다. 와 이것이 기적입니다. 부끄럽고 창피한 말이지만 책은 관심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숙제였기에 읽었고 독후감까지… 책을 읽다보니 내면의 열등감을 보았습니다. 평생 책을 벗 삼아 읽으면서 내면이 더욱 성숙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숙제중에 제일 쉬울 것 같은데 막상 하기 어려운 것이 생활숙제였습니다. 구체적 실천이 부담스러웠지만 용기를 내어 했을 때, 서로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마음보다 행동의 표현이 더 소중하다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말씀이 삶의 중심이 되니 하나님깨서 싫어하시는 것과 좋아하시는 것들이 구별되며, 거룩한 신앙의 습관들이 자연스럽게 물들여지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과제들을 통해서 쓴뿌리들을 보게 하시고, 아픔도 상처도 주님께 기도하면서 치유해 주시는 은혜 안에서 승리의 깃발을 드높일 수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주셨습니다. 환한 미소로 제자반을 이끌어주신 장주창 목사님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10월 2일에 태어난 시원이를 축복합니다. 명원이의 몫까지 보태어 살아갈 시원이가 하나님의 축복을 세상에 나누는 복의 통로, 복의 근원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종려나무, 백향목 같이 악산에 뿌리내려 강한 생명력을 가진 예수님의 작은 제자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높여드리면서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제자훈련을 인내와 수고로 마무리짓게 해 주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