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정부, 40일 사랑의 도전

다음세대의 시작은 세가정부에서

세대로 교회에는 조금 특별한 예수마당이 있습니다. 나이나 소속은 상관없고 오직 신혼부부라면 참여하게 되는 ‘새가정부’가 있습니다. 물론 아이가 태어나고 연차가 되면 자연스럽게 떠나야 하는 조건이지만 갖 부부가 되어 어색하기만 한 젊은 남녀가 비슷한 처지의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신앙 생활뿐 아니라 삶의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얻고 서로 힘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그만큼 새가정부의 모임 시간은 훈훈하고 또한 즐겁습니다. 모임을 방해하는 어린 아이들마저도 모두가 사랑의 눈빛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공동 양육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주일 점심을 함께 먹고 빙 둘러 앉아 각 가정의 소식을 나누며 서로의 벽을 허무는 새가정부는 세대로교회가 다음 세대를 세우는 과정의 첫 단추인 것 같습니다.

다시하는 결혼 서약, 40일간의 사랑의 도전

새가정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 예를들어 엄마들끼리 따로 모여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조촐한 파티를 하는 모임인 ‘미수다’ 같은, 새가정부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부부의 관계를 위해 진행하는 ‘사랑의도전’은 가장 중요하고도 의미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지정된 책을 통해 40일간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하며 색다른 경험과 소통의 시간을 부여하는 ‘사랑의 도전’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쩌면 성인이 되기까지 각자의 삶을 살아온 두 남녀가 부부로 새로운 삶을 시작은 했지만 어떻게 서로에게 남편과 아내로서 역할을 하고 더 큰 행복을 만들어 가야할지 막막할 시점, 이 프로그램은 도전이 아닌 축복으로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우리 부부만 하는 것이 아닌 새가정부의 모든 부부가 함께 하기에 멈출 수도 없습니다. 매주 나누는 미션 소감은 그저 모두 내 얘기같고 그래서 더욱 큰 응원이 됩니다. 도전을 마치고 조출한 수료식을 진행하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결혼식 현장에서의 결혼 서약을 믿음의 토대 위에 다시 쓰고, 더 깊게 고백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부부의 관계가 또 다른 변화의 시간들을 맞이하겠지만 단단히 뿌리 내린 사랑의도전은 언제고 꽃을 피우며 부부의 먼 여정을 도우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