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헌주 집사
하나님이 도우시며 일하심을 다시 보게됩니다.
사역반을 마치며 공동체 안에서 귀한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관점으로 나의 삶을 해석하고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싸워 이긴 후에 이세벨의 협박에 도망하여 하나님과 대면하며 나만 특출나고 열심인데 이제 나 혼자 남았다며 하나님께 불평하고 부르짖었던 엘리야처럼 나의 삶에서도 내 생각에는 왜 나에게만이라는 무수한 나 자신을 향한 나만 바라본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바알과 아세라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명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실 때 엘리야가 얼마나 계면적고 뻘쭘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이번 사역반을 통해 나만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동역자들이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씨름하며 각자의 다른 환경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삶을 해석하는 연습을 하고 있음을 알고 느끼며 위로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탁월한 일타 강사이신 담임 목사님을 통해 4복음서를 배우면서 예수님의 생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었고, 사도행전을 통해 성령님께서 복음사역을 위해 어떻게 사람들을 세우시고 일하시는 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사역반을 마치지만 사역반은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끊임없이 말씀과 기도로 서로의 삶을 돌아보고 격려하는 관계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경험한 모델링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마음가운데 항상 이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1년의 시간을 내는 것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제자반을 함께한 동역자들 때문에 연이어 사역반을 결심하고 시작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생각과 경험이라는 작은 한계 속에 나 자신을 가두어 두지 않고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으로 결단하고 움직일 때 하나님께서 도우시며 일하심을 다시금 보게 됩니다.
사역반 이후에도 동역자들과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경건의 연습을 늘 나누고 돌아보는 삶이 되길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김수현 집사
23년 사역훈련을 마치며 "경계인을 넘어서"
세대로 교회가 생기고 30명이 안되던 시절에 등록을 했다. 20년 넘게 교회를 떠나지 않고 신앙생활을 했다. 어릴 적부터 골골한 가운데 직장생활을 하고 두 아이 엄마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은 늘 후순위였다.
하나님 잘 믿으면 되지, 매주 모여 빡센 훈련까지 할 필요를 깨닫지 못했다. 그렇게 오랜 기간 내 기준과 우선순위에 맞춰 사회와 가정, 신앙의 균형을 맞춰왔다. 흔들리지 않던 균형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와 사춘기가 겹치며 큰 아이의 방황이 심해지면서였다. 아이를 보며 한숨이 잦아질 때 불현듯 마음에 드는 생각이 있었다. ‘너는 어떠니.. 너는 딴 짓 안하고 있니? ’ 하나님 보시기에 어쩌면 딴 데 정신팔려 사는 사람은 내 자신일 수 있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결국 휴직을 하고 그동안 못하던 엄마 노릇을 하려 했지만 상황이 쉽사리 달라지지 않았다. 내 힘과 열심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 뒤죽박죽된 가치관과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미뤄뒀던 제자훈련에 대한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여전히 온갖 핑계와 주저함이 가득하던 중,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라는 아침 묵상 말씀에 훈련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미루기만 했던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마치게 되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복직한 회사의 압력은 무겁고 아이의 모습도 여전하고 몸도 부실하다. 그럼에도 2년간의 훈련을 거치며, 우리가 처한 상황 가운데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다. 눈 앞이 깜깜한 사건과 억울한 일이 생겨도 주님께서 이 일을 통해 나를 다루어가시고 또 역전시켜가는 것을 경험하면서 일희일비 노심초사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이루실 반전의 역사를 신뢰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내가 바라고 원하는데로 이루어지는 것이 최선이 아님을 인정하고,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결과도 수긍할 수 있는 마음이 자라게 되었다.
날 선 질문과 부족한 모습까지 있는 그대로 받아주신 양승헌 목사님과 장주창 목사님의 모습에서 사역자를 넘어 양들을 사랑하는 참 목자의 마음을 보게 되어 감사하고 함께 훈련을 완주한 든든한 동기들에게 감사하다.
흠많은 모습 가운데 빚어가실 하나님을 믿고 기대하며, 혹시 지금도 망설이는 누군가에게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기회와 훈련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기를 권면한다.
유선영 집사
감사를 잊지 않고 날마다 예수님의 참 제자로 살아가겠습니다!
제자훈련, 사역훈련을 결심하고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2년간의 훈련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목요일 저녁이 되면 풍성한 말씀 가운데 행복한 시간이 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말씀과 삶을 나누는 시간은 하나님과의 관계 및 동기들과의 관계가 긴밀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일정한 시간을 빼는 것도 만만치 않았지만, 그 날을 위해 준비하는 일주일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그 어떤 시간보다 은혜롭고, 행복했고,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통해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익숙해졌고, 그로 인해 나의 삶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날마다 조금씩 성화되고 참 제자로서 훈련시켜주셨습니다.
제자반, 사역반을 통해 내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한 것은 아니지만, 훈련받는 그 “과정”에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할 수 있었으며,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뜻을 발견하고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훈련되는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훈련을 통해 나의 “관점”이 조금은 영적 성숙에 맞춰졌으며, 참 제자가 되기 위해 말씀에 나를 담그고, 굳게 서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함께한 사역반 15기 동기들로 인해 삶의 귀한 동역자를 얻었으며, 동역자분들이 나의 스승이 되어주었고, 위로와 격려, 지지로 우리는 진짜 세대로 하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기도의 후원자님들의 기도와 격려가 있었기에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훈련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준 나의 기도의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훈련을 받으셨던 믿음의 선배님들이 왜 그토록 제자훈련, 사역훈련을 권면하셨는지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참으로 귀하고, 복되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받은 은혜, 축복, 감사를 잊지 않고 날마다 예수님의 참 제자로 살아가겠습니다!
이승주 집사
하나님은 항상 제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저는 4녀 1남 중 3녀입니다. 제가 태어나고 13개월만에 여동생이 태어났습니다. 그 시절 다 그랬듯이 어머니는 가사와 육아에 힘드셨고 또 교회일에 집중했습니다.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분리불안을 격을 만큼 정서적으로 불안했습니다. 6학년 때의 어느날 저의 제일 친한 친구 미영이가 저에게 “너는 사랑을 많이 받았나봐. 널 사랑 해주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말한다.”고 하는 질문이 청년이 되도록 제 마음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기억이 납니다. 지나고서 생각해보니 어머니와의 애착이 안되다보니 사랑받고 싶어했던 나의 행동들을 그 친구가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형제들간의 싸움이 잦았습니다. 아버지에게 정말 많이 맞았는데 정말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걷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6살정도부터 엄마따라 교회에 나갔는데 희미하게 하나님이 날 사랑하시지…하는 마음과 힘들 때마다 하나님께 눈물을 흘리며 중얼중얼 칭얼칭얼 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이 되고 10년동안 하나님께 등돌리고 살면서 마음 한켠으로는 하나님께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가득했지만 하는 일이 주일도 일을 한다는 핑계로 가지 못하다가 어느날 근처 수요예배에 가서 펑펑 울다가 온적이 있었습니다.
결혼하고 한던 일을 그만두고 세대로교회로 예배 드리러 올수 있었습니다. 결혼은 했지만 아직 남편이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2청년부로 부서가 정해지고 공과 중에 나는 나를 너무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힘들어서 하나님 저를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남편의 구원이 그 시절 기도제목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하나님은 항상 제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사역훈련을 시작할때도 이렇게 바쁜데 할 수 있을까 잠깐 고민했지만 하나님 함께하시니 할수 있을거란 믿음으로 시작했는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양승헌목사님과 훈련을 하면서 선하고 인자한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하셨고 하나님은 저를 사랑하시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립니다.
정은혜 집사
늘 주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순종하는 모습으로 살겠습니다.
저는 제자훈련을 수료한지 6년이 지난 2023년에 사역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건강, 공부 등의 이유로 사역훈련을 미뤄왔었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었습니다. 저는 사역훈련의 필수과정인 로마서 8장을 외우는 것이 너무나 큰 부담으로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사역훈련을 양승헌 목사님께 꼭 받고 싶었던 저는 목사님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마지막일지 모르는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서 큰 결심을 하고 기도로 준비하며 사역훈련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사역훈련 오티에 참석하던 날 양승헌 목사님은 올해는 로마서 8장 대신에 전도폭발에서 사용되는 복음 제시를 외우는 것으로 바꾸시겠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복음 제시의 분량을 몰랐지만 로마서 8장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복음 제시를 정말 열심히 외웠고, 이렇게 외우게 된 복음 제시는 올 해 청소년부 여름수련회에서 멘티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귀하게 쓰이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따라가는 사역훈련의 교재는 참으로 유익한 내용들로 가득했습니다. 오직 인류의 구원에 목적과 초점이 맞춰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 그리고 부활 사건은 저에게 더욱 깊은 깨달음과 감동을 주었으며, 하나님을 모르고 죄 가운데에 살고 있는 인류에게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어린양으로 보내셔야만 했던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저를 무릎 꿇게 만드셨습니다.
저희 15기 훈련생들에게 이러한 것들을 가르쳐주시기 위해 애쓰시고 섬겨주신 양승헌 목사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강단에서 설교를 통해서만 뵈었던 양승헌 목사님을 전 조금 어려워하였었는데 1년 동안 가까이서 뵈니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는 꼭 친정아버지처럼 다정한 분, 소소한 삶의 모습들을 스스럼없이 나눌 줄 아시는 오래된 이웃 아저씨 같은 분, 저를 괴롭히던 죄의 문제들을 아주 속 시원히 긁어 도려내주시는 카운슬러,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의 제자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알려주시고 보여주시는 최고의 안내자이셨습니다. 양승헌 목사님께 훈련을 받은 것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사역 훈련의 여정을 동행해주신 6명의 동기 집사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함께였기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또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가족들, 기도 후원자 두 분과 사랑하는 공동체 식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도의 빚진 자로써 저도 여러분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남은 일생은 늘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으로 살아내도록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숙 집사
정숙아 사랑한다 말씀하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
저는 2012년 제자훈련을 마치고 2015년 멕시코에 가서 살았습니다. 거기서 사는 동안 제일 후회되는 일이 양목사님과 사역훈련을 하지 않은 것 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기회를 잃은 줄만 알았는데 2023년 1월에 한국으로 귀국해 우리 교회에 다시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2월부터 시작되는 사역훈련에 집중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한국어 성경공부 교재는 어려워서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됐습니다. 한국말이 안떠올라 질문에 제대로 대답도 못하기도 했습니다.
가족 모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쓰는 중이라서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보며 서로 위로해 주고 힘을 얻었습니다. 과제 스트레스로 중간에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제가 사역훈련에 참여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되고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하나님에 대해 더 알기 원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싶어서 이 훈련을 하게 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평안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역훈련에 집중하였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위한 가족들의 배려도 많이 누렸습니다. 정신없이 1년을 보내다보니 한국생활에도 잘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귀한 훈련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아무나 언제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남편과 두 딸들에게 감사합니다. 함께한 사역반동기들, 예수마을 식구들, 기도 후원자님들, 섬겨주신 양승헌목사님 모두 감사합니다. 저를 지켜주시고 바라보시며 정숙아 사랑한다 말씀하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