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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채워주신 야브네홀 헌금

엘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땅에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을 때 메마른 하늘에 떠오르는 손바닥만 한 구름 속에서 큰비를 본 것처럼 양승헌 목사님의 비젼을 쫓아서 교육관을 찾았다.

배명고 야구장 쪽에 수상안전센터를 기부채납식으로 건물을 짓고 그곳을 교회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으나 학교 당국과 협의가 안 되어 하나님께 야브네홀 같은 온전한 처소를 주실것을 기도하며 2017년 6월 야브네홀 추진위원회를 7명으로 구성하게 하셨다.

재정팀장으로 위원 중 한 사람으로 참여하였지만 될 수 있을까 현실적인 불신이 있었다. 왜냐하면, 교회 재정은 넉넉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았고 헌금하시는 분들도 사업가 비중보다는 회사원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이었으며 매입하고자 하는 곳도 배명고 인근으로 평당 4~5천만원 하는데 가능할까?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목사님은 접근성, 상징성, 실용성, 경제성 4가지 요건에 맞는 건물을 찾아볼 것을 제시하였으며 징검돌 전략, 씨앗 전략, 문패 전략 3가지 전략을 제시하셨다.

이후 13차례 회의를 했으나 큰 진전이 없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목사님이 제시한 요건과 전략에 따라서 위원들이 알아보던 중 부동산중개업을 하시는 집사님께서 건물을 소개하여 2017년 9월 답사하고 추석 이후에도 매매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싸인이라 믿고 전교인 공동의회에서 동의를 얻어 2017년 12월 계약, 2018년 3월 잔금을 치르고 세대로교회 소유가 되었다.

매매계약을 하기 전 건물 답사를 갔을 때 건물 내외부는 형편이 없었다. 지하층은 암울했다.

성도님들의 건축약정 헌금 15억원 외에 잔금을 치르기 위해서는 최소 30억이 필요하여 대출처를 알아봤으나 주거래은행조차도 교회에는 대출 안 해준다고 하면서 교회 인근의 수협은행을 소개하였고 그 지점에서 최근 교회 건물 매매자금 대출이 있었고 대출해주겠다 하였다. 대출처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것이다. 잔금은 치렀으나 전면 리모델링이 필요한데 자금이 없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성도님들을 통해 해결해주셨다.

본격적인 리모델링은 비용을 절감하고자 직영공사를 택하였고 장로님 한 분이 맡아서 공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서 수천만 원 나가는 지출로 매일 통장 잔액을 조회하게 되었고 주일날 헌금액에 따라 교회를 나서는 발걸음이 좌우되었다.

이런 사정을 목사님은 알고 있을까? 중직자들은 알고 있을까? 세상 걱정 혼자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잔금을 치르고 중직자분들게 추진위원장 이름으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기도편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여 보내기도 하였다.

10여 년 재정담당자를 하면서 재정통장 잔액이 제로(0)인 경우도 경험하면서 사역자 사례비와 선교비는 정한 날짜에 지출되어야 하기에 재정을 채워주시도록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되었다. 그런 사정에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맘에 와닿지도 않는 말씀을 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걱정과 의심과는 다르게 사례비 지출이 지체된 적도 없게 하셨고 리모델링 공사도 완벽하게 하셨다.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것을 경험하면서 내 삶에서 재정문제로 인한 걱정보다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믿음을 주셨다. 야브네홀은 1년 후 코로나 팬데믹가운데서도 예배처소와 교회운영이 정상적으로 되도록 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었다. 지나오는 과정은 힘든 과정이었으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야브네홀이 다음 세대와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달하는 전진기지로 잘 활용되도록 기도하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 테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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