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SEMI 교육목회컨퍼런스 간증
안녕하세요? 세대로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안원용 집사입니다.
먼저 이렇게 귀한 목사님들과 선교사님, 사모님들 앞에서 간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세대로교회에 아버지, 어머니, 저희 부부, 두 딸까지 3대가 함께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세대로교회에 출석한지는 2003년 청년이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19년이 되었습니다. 군대에서 막 제대한 청년이었던 제가 어느덧 초등부와 유년부를 다니고 있는 13살, 9살 두 딸의 아버지, 학부모 성도가 되어 세대로교회 안에서 자녀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크리스천 부모에게 가장 큰 과제는 자녀가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가도록 돕는 것 입니다. 저 또한 어느덧 초등부, 유년부 아이들을 둔 아버지가 되다 보니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을 부모의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하며 살아가게 되길 소망합니다.
세대로교회는 교회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물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회입니다. 이러한 공동체에 19년간 다니면서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었던 말씀은 자녀에 대한 신앙전수의 책임자가 바로 부모라는 것입니다. 다른 교회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세대로교회는 특별히 부모가 말씀에 대하여 순종하고 사는 삶의 모습이 자녀에게로 흘러가야 됨을 무척 강조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따라 아이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려고 고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제 마음에 어떻게 신앙이 자리잡게 되었는지를 돌아보게 되고 저희 부모님의 신앙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제가 한 교회의 성도로 예수님을 주라 고백하는데 까지 저에게 큰 영향력을 끼친 분이 두 분 계십니다. 한 분은 담임목사님이신 양승헌 목사님이시고, 다른 한 분은 저희 어머니 유윤숙 권사님이십니다.
저는 교회에 필요와 목사님, 선교사님들 돕는데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어떤 때는 제가 너무 바쁜데도 교회일과 목사님들의 필요가 눈에 보이는 때들이 있습니다. 애써 하지 않으려 하는데도 자꾸 마음이 쓰여서 제가 왜 이렇게 교회와 목사님들을 돕는 일에 마음이 쓰이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나는 도대체 이 일에 왜 마음이 쓰이는가? 무엇이 나의 시선이 이 곳에 머물게 하는가?
그런데 이게 곰곰히 생각해보니까요, 제가 어렸을 적에 어머니가 보여주신 교회에 대한 헌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은 저희 어머니인데요, 저희 어머니는 제가 아주 어렸을 때 교회에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하셨습니다. 교회 건축헌금이 부족하다고 젊은 나이에 동네에 리어카를 끌고 고물을 줍기도 하셨고, 아들로서는 조금 속상한 이야기 이지만 교회에 굳은 일이 있으면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데려다가 같이 청소하고 물건을 나르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어머니는 당신이 저를 계모처럼 키웠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그 어린 나이에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는 것과 교회에 필요를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눈으로 배우고 몸으로 익힌 것이었습니다. 또 제가 어렸을 적 어머니가 아버지의 월급봉투를 받으시면 꼭 하시던 일이 있습니다. 봉투를 몇개 가져다 놓으시고 첫째는 십일조, 둘째는 교회 헌금, 셋째는 구제헌금, 넷째는 저축, 다섯째는 공과금, 여섯째는 생활비 이렇게 나눠 담으셨습니다. 어렸을 때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지만 어른이 된 지금 돌아보면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제 삶에 믿음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어머니는 저에게 성경을 가르치신 적이 없습니다. 다만 성경말씀데로 살아가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신 것이지요. 어느덧 부모가 되어 어머니의 삶을 돌아보니 저희 어머니는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감당해 오신 분 이십니다.
이렇게 어머니로부터 좋은 신앙의 모델을 보고 자라온 저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여전히 저희 어머니처럼 헌신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모지만 어린 자녀들 앞에서 어머니가 보이신 신앙의 본을 따라, 담임목사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돈을 많이 버는 일보다 앞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아이가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일주일에 2~3번 이상 3대가 모두 모여서 저녁식사를 같이합니다. 그럴 때마다 할아버지께서는 아이들에게 식기도를 가르치고 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할 수 있게 된 3~4살 때부터 어른과 함께 돌아가며 기도를 하니 언젠가부터는 아이들에 입술에서 어른의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며 놀랄 때가 있습니다.
마태복음을 22장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저는 이 구절을 묵상하면서 이 구절처럼 제 딸들이 할아버지의 하나님, 할머니의 하나님, 아빠의 하나님, 엄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날이 올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대로교회의 예배와 교육을 비롯한 여러 활동들이 “부모님을 통해 아이들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추억들을 만들어 주는 과정”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들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부모에게 있음을 인지하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책이라는 찬송가를 다들 아실 것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헤어졌으나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서 재미있게 듣던 말 그 때 일을 지금도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제 두 딸은 엄마아빠 무릎에 앉아 함께 예배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책의 찬양가사처럼 이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재미있게 성경을 듣는 경험을 만들어 주는 세대로 공동체에 저희 가정을 불러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교육목회 컨퍼런스를 통해서 제가 누리는 은혜를 더 많은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누리게 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저 같이 연약한 자를 이 자리에 세워 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컨퍼런스가 또 하나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주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참석하신 모든 교회와 목사님들의 삶에 성령충만 함과 영적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