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형제 (청년1부)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이 못난 저를 만져주셨습니다.
6월 즈음에 저의 믿음은 벼랑 끝까지 밀려 있었습니다. 세상의 것들만 생각하고, 제 자신만 너무도 끔찍이 생각하면서 바쁘지만 헛된 일상을 살고 있었습니다. 기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기도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기도가 되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모든 시선을 세상에 빼앗겨 있었고 그 깊음 가운데에서 공허하고 불안했습니다.
그런 제게 이번 수련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이었습니다. 4년 전 여름에는 제 죄에 대한 부끄러움만을 느끼고 돌아왔다면 이번 수련회는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 무한한 사랑을 체험하고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난 수련회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괴수보다도 못한 저를 구하시려고 자신의 아들로 지옥의 형벌을 받게 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이 너무 못난 저를 만져주셨습니다. 자아를 깨뜨리고 하나님의 뜻으로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담임목사님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그룹으로 말씀을 나누고, 간증을 들으며 삶 가운데 적용할 실천적 지침들을 알게 된 것에도 감사합니다. 단순히 ‘어떻게 하라’가 아닌,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나눔과 대화에서 얻은 생각들을 가지고 일상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겠다는 기쁨이 있습니다.
김지태 목사님이 마지막 날 아침에, ‘고통은 본심이 아니심’으로 설교를 하셨던 것도 정말 큰 은혜가 되었고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고통은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며, 그것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씀이 지금까지의 제 아픔들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하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수련회 동안 뒤에서 묵묵히 섬기는 손길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손길의 깊고 기쁜 마음도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저도 이 손길들이 되어 기쁘게 섬기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주일에만 교회에 잠깐 나타나 앉아있다가 예배가 끝나자마자 사라지는 사람이 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자아를 깨뜨리시고 사용하시길 원합니다.
글을 쓰고 보니 소감문이라고 부르기도 모호할 정도로 여러 이야기를 늘어놓고 맺은 것만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짧게나마 한 문장으로 제 소감을 요약하며 글을 맺으려 합니다.
“존귀하게 살겠습니다!”
박다형 형제 (청년1부)
서로를 위해 울며 기도할 수 있는 공동체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군에 입대한 후 믿음을 지키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나타내기 위해 나름대로 치열하게 싸워왔다. 시간이 흘러 군대 내에서 어느 정도 안정된 위치에 있게 된 나는 이전에 비해 나태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어 버렸던 것 같다. 이러한 내 마음을 이번 수련회 가운데 다잡을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군대 안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빠진 죄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발견했는데, 한우석 집사님의 간증을 통해 그들과 똑같이 죄의 본성이 내 안에도 있으며 나도 다를 것 없는 존재라는 겸손함을 다시금 구하게 되었고, 우리는 선택하기에 실수가 있지만 하나님의 결과에는 실수가 없다는 집사님의 고백은 앞으로 나의 군 생활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지 못하는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기대할 수 있게 해주었다.
시험을 이기는 방법에 대한 두 번의 집회 가운데 나름대로 받았던 결론은, 상황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고, 그 지혜는 말씀의 영향력 가운데 젖어 있을 때 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눈앞의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느껴지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잠시 멈추어 말씀에 비추어 보는 것. 나태해진 내 신앙생활에 긴장감을 더해 주었다.
하나님을 최고로 모시는 존귀한 삶에 대한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삶이 얼마나 존귀하며, 그 밖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지 생각하게 되고, 다시금 복귀했을 때 군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더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주었다.
교회 밖에서도 여러 신앙 공동체와 함께 해왔던 나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깊은 나눔이 어렵다는 사실을 늘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번 수련회를 통해 점점 다들 말씀의 은혜 가운데 자신을 내어놓고 자유롭게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를 위해 울며 기도할 수 있는 공동체로 깊어져 가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감사가 넘치는 수련회였다.
2023 청년1부 여름수련회 "유혹을 이겨라"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세대로청년 1부 32명의 청년들이 대부도로 여름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유혹을 이겨라” 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여름 수련회 첫째날, 한우석 집사님께서 삶의 유혹을 이기는 방법에 대한 간증을 해주셨습니다. 둘째날, 담임목사님께서 “존귀한 삶을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전하시고 청년들과 굼금한 점을 나누는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련회에서 청년들이 말씀을 듣고 뜨겁게 기도하였고, 유혹을 이기는 방법과 관련된 활동과 물놀이, 요리대회를 통해 즐거운 교제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집회와 찬양을 하면서 아이들 마음이 열려서 서로 영적인 교제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영적인 일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고, 서로 영적인 교제권이 형성되고 있음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누린 은햬를 흘려 보낼 수 있는 세대로의 청년들로 주께서 인도해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