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세대로교회 이야기
- 창립20주년 – 스무살, 청년 세대로!
- 창립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은혜의 기억과 감사 프로젝트
공동체 사랑과 결속 프로젝트
축복의 나눔 프로젝트
- 세대로 미디어
- 당신을 초대합니다!
2004 장주창 목사 안수식
사역훈련을 통해 받은 은혜
안녕하세요. 11기 사역훈련반 김달전입니다.
저는 2007년에 세례를 받고 주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하지만 필요에 의해 교회를 다니는 무늬만 크리스천인 종교인 이었습니다. 늘 세상적인 물질, 명예, 권력 등을 삶의 기준으로 살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는 어긋나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과한 욕심은 좋지 못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이 세상 모든 고난을 혼자 짊어진 것처럼 고민하고 피곤에 지쳐 방황하는 삶의 연속 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예수님은 목사님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다 내려놓고 주님만을 의지하라” 그 전화를 받고 감사하며 얼마나 울었는 지 모릅니다. 그 길로 주님께 되돌아 왔습니다. 그 감사한 마음도 잠시뿐 무엇을 어떻게 내려놓으라는 건지 잘 몰랐습니다. 조금만 어긋나도 포기하고 스스로 지쳐버리는 삶은 계속 되었습니다.
2017년 가을 주님은 저에게 휴식을 주셨습니다. 어깨를 고장 내신 것입니다. 수술을 해야만 하고 무조건 쉬어야만 하는 어깨질환입니다. 수술을 고민하고 방황하며 좌절하게 하시어 하나님은 다시 저를 부르신 것이죠. 그 쉼을 통하여 제자, 사역훈련을 받게 하셨습니다.
한 번도 체계적으로 접해보지 못한 예수님의 생애를 보고 배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에서 고통스럽게 죽으셔야만 했는지 더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사도들이 어떻게 전도여행을 통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수 있었는지, 구약의 예언들을 예수님을 통하여 완성하시는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었던 성경의 진리들이 저의 가슴에 녹아들었습니다. 구원과 믿음에 대한 더 큰 확신을 가지게 된 저에게 주님은 삶의 기쁨을 주셨습니다. 저는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태초부터 나의 삶을 계획하셨습니다. 태초부터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지금도 함께 하시고 앞으로 영원까지 나를 사랑하시는 분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 평범한 진리를 받아들인 지금 저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내 생애 최고의 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훈련 기간 동안 계단에서 구르는 어린 아이를 한 손으로 받아내 생명을 구한일, 고장 난 어깨를 수술 없이 치유 해주신 일, 다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허락하신 일 등 수없이 많은 간증들과 은혜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기에 부족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만족을 모르며 살던 저를 사랑하게 하시고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믿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영혼들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심이 저에겐 가장 큰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자 사역훈련은 단순 성경공부가 아니였습니다. 나의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로 집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행복의 통로를 배우고 느끼며 누릴 수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내 안에 주인으로 모시는 시간입니다. 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세상 모든 일들이 다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이제 저는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행복과 예수님의 사랑을 모르는 불쌍한 영혼들에게제가 누린 기쁨을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가진 것이 적어도 감사하며, 내게 주신 작은 힘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 가겠습니다.
끝으로 지난 2 년간 함께 해준 11기 사역훈련반 동기들과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여러 번의 사업 실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저를 믿고 응원해준 아내 민경옥 집사에게 고마움을 보냅니다. 사랑합니다.
야브네홀을 예비하신 하나님
야브네홀을 얻기까지의 과정
- 야브네홀 건립위원회 구성 : 2016년 12월 30일 활동시작 :2017년 1월 ~ 5월까지
- 야브네홀 추진위 구성 : 2017년 6월 18일
- 2017년 12.17일 성산빌딩 매매계약
- 2018년 3.16일 잔금 지급, 이후 리모델링 공사 시작하여 3개월동안 공사 완료. 2018년 6월 17일 야브네홀 입당 예배를 드림
2018년 6월 17일 야브네홀 입당 예배를 드렸다. 야브네홀의 추진위원회가 구성 된지 정확하게 1년만에 입당예배를 드리게되었다. 세대로교회 개척된 이후 처음으로 교회 건물을 갖게 되는 전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요, 인도하심으로 완성을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린다.
학교 교문 밖에 교회 전용공간의 필요성 발생
우리교회는 오래전부터 교문 밖에 우리 교회가 주중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기도로 준비해왔다. 작은 교육관이 있었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 2016년경부터 학교 출입에 어려움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어떤 학교에서 외부출입자들에 의한 학생 안전사고가 생기면서 시교육청은 외부인 학교 출입을 제한하는 공문을 시행하였고, 배명학교에서도 주중 교인들의 학교 출입이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당회에서는 학교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교회가 학교를 나와야 하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를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해 가을 쯤 학교에서는 야구장에 ‘수상안전교육관’을 지을 계획을 양목사님에게 밝히면서 수영장 위쪽 3, 4층에 교회가 사용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하였다. 학교의 제안을 양목사님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교문 밖의 교회 공간을 위한 신호로 받아들이며 이 공간을 야브네홀로 명명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기도를 시작하였다.
야브네홀 건립위원회 출범
2016년 12월 하순에는 ‘야브네홀 건립위원회’를 조직하고, 12월 30일에 양목사님 댁에서 모두 모여 위원회의 출발을 알렸다. 야브네홀의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 야브네홀에는 어떤 사역공간이 들어갈 것인가 등 꿈에 부풀어 중직자 회의에서 의논하였다. 건축헌금을 시작하여 헌금 약정액이 약 15억원이 되었다. 그런데 건축에 어려움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대략 50억원 정도면 지을 수 있을 거라고 조금은 막연하게 시작하였는데 구체적으로 설계단계에 들어가면서 건축비용은 커지기 시작하였다. 80억원까지 예상되기 시작하였다. 헌금 약정액은 15억원 정도인데 80억의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학교에서는 교회가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건축비의 70% 정도의 현금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어렵다는 의견을 전해 와서 야구장에 야브네홀을 짓는 계획은 어려워 보였다. 수상안전 교육관을 지어서 학교에 기부채납하는 방법은 성도들이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교회에서는 기부채납할 때 50년은 교회가 사용하도록 약정해야 한다고 보았는데 학교에서는 20년 이상은 안 된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2017년 5월 말쯤 야구장에 야브네홀을 건축하는 안은 취소되었다.
야브네홀 추진위원회 구성과 건물 매입
2017년 5월까지 건립위원회의 활동이 끝난 것으로 하여 야브네홀의 추진은 멀어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6월 18일 야브네홀의 추진위원회가 다시 조직되었다. 위원장에 강영구 장로, 장로 대표로 안정위 장로, 이규환 장로, 재정을 담당하는 백철기 집사와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김영동 집사, 권사회 대표로 최희정 권사, 사역자 대표로 이승준 목사님이 위원으로 추대되었다.
야브네홀을 건축하기가 어렵다면 건물을 매입하는 것이 대안이 되겠다는 판단으로 건물 매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건축헌금이 된 것이 약 7억 정도였는데 학교 주변의 건물 시세를 알아본 결과 쓸만한 물건은 70~80억 정도의 호가가 있었다. 건물 매입도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9월 초 양목사님이 추진위에 참석하셔서 추진위의 활동 방향에 대하여 언급이 있었다. 학교 의지와는 상관없이 교회의 학교 출입이 어렵게 될 때를 대비하여 야브네홀을 준비해야 한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야브네홀을 얻게 될 것이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얻지 못할 것인데 디딤돌 전략, 문패전략으로 다시 건물을 매입하는 쪽으로 정하고 알아보자고 말씀하셨다. 이때 나타난 건물이 성산빌딩이었다. 지하1층, 지상 7층 연건평 480여평에 45억이면 살 수 있겠다는 정보다.
건물 매입을 위해서 은행 대출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에서 쉽게 대출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건물 매입을 추진했는데 갑자기 교회 대출이 어렵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대출선을 수협으로 바꾸게 되었고, 감정 결과 27억까지 대출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건물을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수협으로부터 대출을 약속받았다. 수협 27억, 헌금 13억, 양목사님 신용대출 5억 등 45억원이 준비되었다. 잔금까지 치루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침내 3월 16일 잔금을 치루고 건물을 인수하게 되었다.
야브네홀 리모델링과 입당예배
3월 16일 건물을 인수하고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건물을 인수하기 전 2월부터 리모델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하여 추진위에서는 의논하였다.
리모델링 계획에는 이재신 장로가 추진위에 들어오면서 직영을 하기로 하였다. 리모델링에도 어려움이 잇따라 발생하였다. 리모델링 비용이 부족하여 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수밖에 없었고, 그 외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재신 장로가 헌신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여 마침내 6월 17일 야브네홀 입당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기도로 야브네홀을 얻게 됨
야구장에 수상 안전교육관을 건축할 계획을 할 때에는 그 길이 우리교회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아니라고 그 길을 막으셨다.
성산빌딩을 매입할 때에도 의견이 분분하여 갈피를 잡지 못할 때에 주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할 때에는 그 길을 열어주셨다. 건물 매입부터 잔금을 지급할 때까지 절박한 상황이 계속되었는데 기도로 돌파해왔다.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도 숱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성도님들의 기도 후원으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었다. 야브네홀은 기도로 얻을 수 있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보게 됨
2020년 코로나로 학교출입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보게 되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학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학교에 출입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우리 교회가 행당동에서 잠실 영동여고로 옮길 때에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볼 수 있었다. 배명학교로 옮길 때에도 학교장과의 협의를 앞두고 걱정하는 나에게 양목사님은 주님의 뜻이 있으면 열어주실 것이고, 막으시면 또 인도하심을 기도해보면 된다고 말씀 하셨는데 학교장과의 협의에서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학교장은 먼저 허락을 하였다.
야브네홀을 얻기까지도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기도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했고 마침내 그 뜻을 이룰 수가 있었다. 야브네홀은 그 이름처럼 주님이 주신 소명을 잘 감당할 때에 또 다른 길을 열어주실 것을 믿는다. 청년 세대로 교회가 주님께 더 큰 영광을 드리면서 작지만 큰일을 계속 해나가기를 기도한다.
축복의 통로가 된 세대로 하늘가족 밴드
세대로의 일상을 담아
세대로 교회 내 여러 사역부서 중에 사진을 촬영하는 ‘미디어사역팀’이 있습니다. 매주 주일 예배 모습은 물론 여러 예수마당과 사역부서들이 활동하는 현장의 모습과, 소소하지만 일상적인 교회의 풍경 등을 열심히 카메라로 담는 활동을 합니다. 수년간 이렇게 모은 컨텐츠는 교회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일부 게시가 되거나 특별한 날에 맞춰 일부를 인화하여 전시하는 등 제한된 조건에서 활용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양하게 촬영되는 모습들 더 많이, 더 자주 하늘가족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적일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는 일반적인 경우 접속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과, 일부 교인들의 모습이 외부인에게 노출되는 것 등 몇가지 고려해야하는 조건도 있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2019년 6월. SNS 서비스 중 ‘네이버 밴드’를 “세대로교회 하늘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개설하게 되었고, 정식 공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밴드 가입을 안내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생활에 최적화 되어 있고, 적절하게 알림도 받을 수 있어 사진을 올리는 미디어사역팀이나 사진을 보고싶어하는 많은 교인들의 요구가 적절히 맞아들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얼마지 않아 처음 사진 공유만 생각하고 시작된 밴드의 모습이 확 바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를 통해 열린 온택트 소통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2020년 초, 현장 예배가 막힌 상황에서 주일 예배 생방송 송출부터 교회의 다양한 공지와 소식을 하늘가족 밴드를 통해 교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확대 운영되었습니다. 매일 새벽예배 영상이 올라오니 주일 뿐 아니라 매일 알림이 전달 될 수 있었고,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다른 창구를 열지 않아도 되기에 유용했습니다. 만 3년이 넘은 2022년 9월 현재 밴드 멤버는 5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월 평균 5~60건의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진과 영상을 통해 말씀을 접하고 구석구석 우리 교회의 모습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하늘가족으로서 더욱 더 큰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고, 미디어사역팀의 활동을 나눌 수 있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어려운 조건 가운데서도 하늘가족을 위한 온라인 소통의 길을 예비하고 열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대로교회와 함께한 중국선교
벌써 중국에서 나온지 참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세대로 교회 하늘가족의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 속에 청년의 때를 주님 앞에 드릴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28:19~20)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청년의 시간을 인생에서 십일조로 드리고 싶다는 소원함과 주의 손에 들려 사용되기 원하는 사모함을 가지고 중국을 갔었습니다. 나이가 연소하고 젊은 때였고 신학도 하지 않아서 부족하였지만 주께서는 단순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저의 마음을 받아 주시고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장 24절
중국에 있는 대학교에 들어가서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된 영혼들을 데리고 소그룹모임을 하고 또 그 아이들과 함께 전도를 나가고 그 아이들이 리더가 되어 다른 아이들을 세우고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령께서 하셨다라고 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영혼들이 예수님을 알게 되고 영접하게 되고 함께 예배 드리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연소한 저를 사용하셔서 주님은 일하셨고 매일 매일 주 앞에 돌아오는 영혼들 앞에 그저 감사하고 기도하고 찬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저를 믿을 수 없었기에 참 많은 분들에게 기도 부탁을 했었습니다. 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을 한국에 세워서(keyman) 매일 매일 저와 선교지를 향해 기도해주실 중보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약40명 정도의 분들이 계속적으로 매일매일 기도해 주셨던 일이 기억에 납니다. 돌아와서 더 느낀 것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에베소서6장 12절) 이 철저한 영적 싸움 앞에 많은 분들의 중보와 기도의 삽겹줄로 그 분들이 싸워 주시고 저는 열매를 거두는 역할을 감당하는 은혜를 누렸다는 사실을 고백하게 됩니다.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님은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사용하셔서 복음의 최전선에서 영혼을 낚는 어부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주님!!
2004 내몽고 단기선교를 통해 받은 축복
Q 단기선교를 섬기게 된 계기나 시작할 때의 마음
청년부 담당 목사님이셨던 목사님을 통해 중국에 있는 내몽고 자치구에 있는 내몽고인들은 여전히 내몽고어가 아닌 중국어로 된 성경을 읽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2004년 7월에 선교사님과 현지인들을 통해 내몽고 성경이 번역되었으며 여러 교회가 번역된 성경을 비밀리에 중국 내몽고에 전달하는 사역에 세대로 청년부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언어로 성경을 읽는다는 것이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하지만 누군가에겐 간절함 일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청년들 중 선교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선교에 대한 이해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다소 무모해 보였던 도전은 20대의 청년들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용기와 믿음을 주셨기에 가능한 일 이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사건과 인물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던 적이 없지만 내몽고 가정교회에서 예배하던 시간은 지금의 저의 삶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외부인이 설교할 수 없는데 장주창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시게 된 그 때를 저는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공안에게 발각될 위험이 있었기에 예배 내내 긴장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예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끔씩 그때를 떠올리며 제가 간절함으로 예배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며 잘못 드린 예배들에 대해 회개하곤 합니다.
저희가 중국 내몽고에 방문하는 표면적 목적은 내몽고에 있는 두 예비부부의 결혼식 참석이었습니다. 언어도 다르고 국적도 다르고 심지어 본 적도 없는 부부였지만 그들의 언어로 축가를 불러주며 진심으로 축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형제자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었습니다. 축가를 부르는 내내 그 곳에서 그들의 언어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길 기도했습니다.
Q 은혜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
그때 저와 청년들은 내몽고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내몽고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었습니다. 오로지 인도하실 하나님과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과 헌신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선교를 준비하면서 앞서 다녀온 팀들이 성경 전달에 실패한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겁기도 했고 시간이 다가올수록 우리가 많이 부족하고 연약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으며 낯선 몽골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우리가 힘겨워하거나 마음이 닫혀 선교에 걸림돌이 되지 않길 기도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모든 걱정과 예상을 깨시고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숙소를 예비하셨으며 가는 곳마다 환대를 받고 큰 대접을 받게 하셨습니다. 무사히 선교를 마치고 돌아와서야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내몽고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함께 교제하며 대접받는 동안 온 교회 성도들이 금식하며 저희를 위해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내몽고 단기선교는 청년들의 사역이 아니라 세대로 가족이 함께한 사역이기에 한국에 돌아온 저희의 마음은 감사가 더욱 넘쳤으며 겸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의 사역을 돌아보며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우리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교회가 성경을 전달하는 일에 실패했지만 사역에 참여했던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의 간절함을 사용하셔서 하나님께서 마지막에 이루신 것입니다. 십여 년 전의 내몽고 사역을 돌아보며 함께 했던 청년들과 목사님을 생각해보니 우리는 많이 부족하고 연약하였지만, 하나님을 향해 한없이 뜨거웠던 청년의 때를 걷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저에게 잔잔한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오늘이 다 가기 전에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라.”
하나님께서 채워주신 야브네홀 헌금
엘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땅에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을 때 메마른 하늘에 떠오르는 손바닥만 한 구름 속에서 큰비를 본 것처럼 양승헌 목사님의 비젼을 쫓아서 교육관을 찾았다.
배명고 야구장 쪽에 수상안전센터를 기부채납식으로 건물을 짓고 그곳을 교회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으나 학교 당국과 협의가 안 되어 하나님께 야브네홀 같은 온전한 처소를 주실것을 기도하며 2017년 6월 야브네홀 추진위원회를 7명으로 구성하게 하셨다.
재정팀장으로 위원 중 한 사람으로 참여하였지만 될 수 있을까 현실적인 불신이 있었다. 왜냐하면, 교회 재정은 넉넉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았고 헌금하시는 분들도 사업가 비중보다는 회사원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이었으며 매입하고자 하는 곳도 배명고 인근으로 평당 4~5천만원 하는데 가능할까?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목사님은 접근성, 상징성, 실용성, 경제성 4가지 요건에 맞는 건물을 찾아볼 것을 제시하였으며 징검돌 전략, 씨앗 전략, 문패 전략 3가지 전략을 제시하셨다.
이후 13차례 회의를 했으나 큰 진전이 없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목사님이 제시한 요건과 전략에 따라서 위원들이 알아보던 중 부동산중개업을 하시는 집사님께서 건물을 소개하여 2017년 9월 답사하고 추석 이후에도 매매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싸인이라 믿고 전교인 공동의회에서 동의를 얻어 2017년 12월 계약, 2018년 3월 잔금을 치르고 세대로교회 소유가 되었다.
매매계약을 하기 전 건물 답사를 갔을 때 건물 내외부는 형편이 없었다. 지하층은 암울했다.
성도님들의 건축약정 헌금 15억원 외에 잔금을 치르기 위해서는 최소 30억이 필요하여 대출처를 알아봤으나 주거래은행조차도 교회에는 대출 안 해준다고 하면서 교회 인근의 수협은행을 소개하였고 그 지점에서 최근 교회 건물 매매자금 대출이 있었고 대출해주겠다 하였다. 대출처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것이다. 잔금은 치렀으나 전면 리모델링이 필요한데 자금이 없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성도님들을 통해 해결해주셨다.
본격적인 리모델링은 비용을 절감하고자 직영공사를 택하였고 장로님 한 분이 맡아서 공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서 수천만 원 나가는 지출로 매일 통장 잔액을 조회하게 되었고 주일날 헌금액에 따라 교회를 나서는 발걸음이 좌우되었다.
이런 사정을 목사님은 알고 있을까? 중직자들은 알고 있을까? 세상 걱정 혼자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잔금을 치르고 중직자분들게 추진위원장 이름으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기도편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여 보내기도 하였다.
10여 년 재정담당자를 하면서 재정통장 잔액이 제로(0)인 경우도 경험하면서 사역자 사례비와 선교비는 정한 날짜에 지출되어야 하기에 재정을 채워주시도록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되었다. 그런 사정에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맘에 와닿지도 않는 말씀을 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걱정과 의심과는 다르게 사례비 지출이 지체된 적도 없게 하셨고 리모델링 공사도 완벽하게 하셨다.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것을 경험하면서 내 삶에서 재정문제로 인한 걱정보다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믿음을 주셨다. 야브네홀은 1년 후 코로나 팬데믹가운데서도 예배처소와 교회운영이 정상적으로 되도록 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었다. 지나오는 과정은 힘든 과정이었으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야브네홀이 다음 세대와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달하는 전진기지로 잘 활용되도록 기도하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온가족이 함께 믿음의 추억을 만드는 세대로교회
2022 SEMI 교육목회컨퍼런스 간증
안녕하세요? 세대로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안원용 집사입니다.
먼저 이렇게 귀한 목사님들과 선교사님, 사모님들 앞에서 간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세대로교회에 아버지, 어머니, 저희 부부, 두 딸까지 3대가 함께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세대로교회에 출석한지는 2003년 청년이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19년이 되었습니다. 군대에서 막 제대한 청년이었던 제가 어느덧 초등부와 유년부를 다니고 있는 13살, 9살 두 딸의 아버지, 학부모 성도가 되어 세대로교회 안에서 자녀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크리스천 부모에게 가장 큰 과제는 자녀가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가도록 돕는 것 입니다. 저 또한 어느덧 초등부, 유년부 아이들을 둔 아버지가 되다 보니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을 부모의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하며 살아가게 되길 소망합니다.
세대로교회는 교회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물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회입니다. 이러한 공동체에 19년간 다니면서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었던 말씀은 자녀에 대한 신앙전수의 책임자가 바로 부모라는 것입니다. 다른 교회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세대로교회는 특별히 부모가 말씀에 대하여 순종하고 사는 삶의 모습이 자녀에게로 흘러가야 됨을 무척 강조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따라 아이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려고 고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제 마음에 어떻게 신앙이 자리잡게 되었는지를 돌아보게 되고 저희 부모님의 신앙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제가 한 교회의 성도로 예수님을 주라 고백하는데 까지 저에게 큰 영향력을 끼친 분이 두 분 계십니다. 한 분은 담임목사님이신 양승헌 목사님이시고, 다른 한 분은 저희 어머니 유윤숙 권사님이십니다.
저는 교회에 필요와 목사님, 선교사님들 돕는데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어떤 때는 제가 너무 바쁜데도 교회일과 목사님들의 필요가 눈에 보이는 때들이 있습니다. 애써 하지 않으려 하는데도 자꾸 마음이 쓰여서 제가 왜 이렇게 교회와 목사님들을 돕는 일에 마음이 쓰이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나는 도대체 이 일에 왜 마음이 쓰이는가? 무엇이 나의 시선이 이 곳에 머물게 하는가?
그런데 이게 곰곰히 생각해보니까요, 제가 어렸을 적에 어머니가 보여주신 교회에 대한 헌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은 저희 어머니인데요, 저희 어머니는 제가 아주 어렸을 때 교회에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하셨습니다. 교회 건축헌금이 부족하다고 젊은 나이에 동네에 리어카를 끌고 고물을 줍기도 하셨고, 아들로서는 조금 속상한 이야기 이지만 교회에 굳은 일이 있으면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데려다가 같이 청소하고 물건을 나르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어머니는 당신이 저를 계모처럼 키웠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그 어린 나이에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는 것과 교회에 필요를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눈으로 배우고 몸으로 익힌 것이었습니다. 또 제가 어렸을 적 어머니가 아버지의 월급봉투를 받으시면 꼭 하시던 일이 있습니다. 봉투를 몇개 가져다 놓으시고 첫째는 십일조, 둘째는 교회 헌금, 셋째는 구제헌금, 넷째는 저축, 다섯째는 공과금, 여섯째는 생활비 이렇게 나눠 담으셨습니다. 어렸을 때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지만 어른이 된 지금 돌아보면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제 삶에 믿음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어머니는 저에게 성경을 가르치신 적이 없습니다. 다만 성경말씀데로 살아가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신 것이지요. 어느덧 부모가 되어 어머니의 삶을 돌아보니 저희 어머니는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감당해 오신 분 이십니다.
이렇게 어머니로부터 좋은 신앙의 모델을 보고 자라온 저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여전히 저희 어머니처럼 헌신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모지만 어린 자녀들 앞에서 어머니가 보이신 신앙의 본을 따라, 담임목사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돈을 많이 버는 일보다 앞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아이가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일주일에 2~3번 이상 3대가 모두 모여서 저녁식사를 같이합니다. 그럴 때마다 할아버지께서는 아이들에게 식기도를 가르치고 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할 수 있게 된 3~4살 때부터 어른과 함께 돌아가며 기도를 하니 언젠가부터는 아이들에 입술에서 어른의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며 놀랄 때가 있습니다.
마태복음을 22장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저는 이 구절을 묵상하면서 이 구절처럼 제 딸들이 할아버지의 하나님, 할머니의 하나님, 아빠의 하나님, 엄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날이 올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대로교회의 예배와 교육을 비롯한 여러 활동들이 “부모님을 통해 아이들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추억들을 만들어 주는 과정”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들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부모에게 있음을 인지하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책이라는 찬송가를 다들 아실 것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헤어졌으나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서 재미있게 듣던 말 그 때 일을 지금도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제 두 딸은 엄마아빠 무릎에 앉아 함께 예배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책의 찬양가사처럼 이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재미있게 성경을 듣는 경험을 만들어 주는 세대로 공동체에 저희 가정을 불러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교육목회 컨퍼런스를 통해서 제가 누리는 은혜를 더 많은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누리게 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저 같이 연약한 자를 이 자리에 세워 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컨퍼런스가 또 하나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주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참석하신 모든 교회와 목사님들의 삶에 성령충만 함과 영적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창립10주년 온가족캠프의 은혜
온가족캠프의 준비
우리 교회는 창립 첫해부터 매년 여름에 온가족캠프를 진행해 왔어요. 창립하던 2002년에도 창립 예배에 앞서 여름에 온가족캠프를 시행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교회 규모가 커지다 보니 매년 온 가족 캠프를 진행하기에는 버거운 상황이 되었지요. 목사님께서는 이제는 5년, 10년 단위나 기념이 되는 해 등 기간을 두고 캠프를 진행하자 하셨고 그래서 창립 10주년이 되는 2012년에 이전 캠프 이후 4년 만에 온가족캠프를 진행하게 되었지요.
멈춰있는 수레를 옮기기가 움직이는 수레를 옮기기보다 어렵듯이 몇 년 만에 캠프를 다시 가동하는 게 부담도 되고 처음에는 쉽지도 않았었어요. TF팀을 구성하고, 1년간의 진행계획을 수립하면서, 주께서 지혜를 주셔서 TF팀이 점점 안정화되었지요. 2011년 7월에는 주말마다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해 두었던 장소를 보러 다녔어요. 하지만 성수기인 7월 말에서 8월 초에 전 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고, 예산에 맞는 장소를 찾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그러다 때마침 다른 교회에서 수련회를 했었는데 정말 좋은 곳이었다며 소개받은 곳이 청포대 썬셋리조트였는데 바닷가에, 큰 강당과 우리 교회 규모에 잘맞는 숙박시설이 있었어요. 여호와 이레지요.
기억에 남는 사건
캠프 때마다 제일 고생하시는 분들이 선발대입니다. 이분들은 몇 주 전부터 가져가야 할 목록을 준비하고 출발에 앞서 음향‧조명 장비, 필요 물품 등을 하나하나 챙겨둡니다. 일부 부족한 장비는 구매하기도 하지만 교회 재정이 열악하니 많은 경우 경비 절감 차원에서 교회에 설치되었던 것들을 떼어가지요. 거기서 끝이 아니라 선발대로 가서 또 이들 장비를 설치하고, 돌아와서는 또다시 원위치하기까지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돌아가신 제갈승 집사나 방송팀, 청년부 등 많은 분의 헌신과 고생에 지금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캠프 때마다 목회자분들의 깜짝 공연이 있었는데요. 그해에도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헨델의 메시야에 맞추어 수사 복장을 한 사역자분들의 카드섹션(?)이 인상 깊었었고, 해가 진 야밤에 야외 바비큐 파티가 있었는데, 많은 남성 성도분들이 조명도 잘 갖추어지지 않아 어둡고 열대야로 더운 날씨 가운데도 땀을 뻘뻘 흘리며 기꺼이 그릴에 고기를 구워 대접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나 그 당시 교회 일에 덜 참여하시던 분들을 미리 섭외하였는데 그렇게 교회로 한 걸음 더 들여놓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온가족캠프를 통해 받은 은혜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
10년 전 일을 기억하려니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초반의 걱정과 다르게 몇 년만의 캠프다 보니 여느 때보다 많은 성도가 참여하여 은혜와 기쁨을 나눌 수 있지요. 당시 캠프 주제가 ‘세대로 하나로’였고, 모두 ‘ALL FOR ONE ONE FOR ALL’이란 주제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주제처럼 교회가 하나 되어 끈끈함이 더하여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캠프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큰 행사에는 주께서도 비상 간섭해 주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좋은 날씨와 바닷가라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지만 사건‧사고도 없는 등 매번 가장 적기에, 가장 좋은 환경으로 이끄시는 주의 인도하심이 있었고 많은 분의 헌신, 도움의 손길로 캠프가 풍성하게 채워졌던 거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