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주께로 인도한 제자훈련

엄마가 되는 과정을 통해 주님을 경험하게 하시고 은호의 아토피와 싸우면서 주님께 기도하는 법을 배우고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던 내가, 남의 일로만 여기던 그저 먼 일로만 느껴지던 제자반을 하게 된 것은 돌이켜보면 결정은 내가 했지만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인도하신 일이었다.

사랑하는 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내가 믿는 주님에 대해 더 알고싶다는 마음도 주신 것 역시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하신 일이었음을 깨닫는다.

제자반을 통해 성경의 말씀따라 주를 더 알게 되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서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규칙적이지 않던 성경 읽기와 Q.T도 의무감에 조금이라도 더 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과제로 읽는 책 읽기가 가장 즐거워서 그 과정이 힘들지 않았다.

제자반을 시작하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를 힘들게 했던 ‘순종’이 처음에는 너무 버겁고 답답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완전히는 아니지만)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부족한 나를 사랑하시고 내 손을 붙잡아 주시고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시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알게 하셨으니, 그 배운대로 아니 그것의 1/10이라도 살 수 있기를…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부끄럽지 않게 내게 주신 삶을 주님께 맞추어 살 수 있기를… 내가 주인이 아님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제자반을 하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더 열심히 하지 못해 아쉽고) 기도를 붙잡고 말씀을 붙잡고 사는 삶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또한 함께한 동기들과 많은 것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전도사님께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주님이 나를 이곳으로 인도해 주신 것이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하다.

# 테그

0:00
0:00